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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주니어 개발자가 면접관으로 들어간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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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현재 스타트업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입사할 당시 우리 개발팀은 플러터 앱 개발자, 백엔드 서버 개발자, 디자이너, PM 이렇게 근무를 하고 있었고, 내가 입사를 하게되자마자 우리팀의 PM님이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마치 다음주 면 전역을 하는 병장을 보는 이등병 같았다.🫠
정말로 내가 입사 후 일주일이 지나서 PM님은 퇴사하시게 되었고, 우리팀은 4인체재로 일을 진행해 나갔다.

2. 기획자 면접 예정

PM,기획자의 부재로 대표님께서 대신 기획을 담당해주셨다. 하지만 대표가 해야할 메인 업무들(투자유치, 외부 활동, 팀들 관리, 회사 관리 등등)을 하시면서 개발팀 기획업무 까지 하시는데 벅차하셨고 우리팀은 빠른 시일내에 기획자를 채용하기로 결정하였다.

3. 사건의 발단

팀 내에서 면접관으로 누가 들어가면 좋을까? 라는 의견이 나왔고, 결론은 기획자라는 직책 자체가 우리팀 모두와 소통을 많이 해야하는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여 팀원 모두가 면접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입사 한지 3개월만에 면접관으로 들어가게 된 나는 '내가 들어가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팀원들에게 고마웠다. 향후 몇년 간은 해보지 못할 경험을 입사하자마자 하게되다니 근데… 사실 마음속으로는 쫄아 있었다. 😰

4. 기획자 면접

5~6분 정도가 지원을 해주셨고, 내가 기획쪽은 아예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시기여서 다른 팀원 분들께서 업무적인 질문을 많이 하셨고, 나는 거의 참관만 했다… 내가 했던 질문은

  • “OO님의 기획자로서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개발 조직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건가요?”

이런 류의 팀 문화, 핏 관련 질문들을 했다! 면접자 신분으로 면접을 보러다니는 입장에서 면접관으로 이런 자리에 앉아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결국 마지막에 **우리팀과 제일 맞다고 판단된 한 분이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5. 기획자의 퇴사 연이은 플러터 개발자의 퇴사

기획자 분과 우리 팀은 함께 새로운 업무 스타일을 도입하여 일을 하기 시작했고, 평화로움이 지속되나 싶었지만, 한달 후 기획자 분 께서 퇴사를 하시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을 하겠다. 그 후 얼마되지않아 플러터 개발자분도 다른 회사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받아 이직 하시게 되었다....
내가 입사한지 반년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 났다는게 놀라웠고, 어찌보면 직장인들은 본인에게 있어 더 나은곳이라 생각하면 이직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우리 팀은 새로운 플러터 개발자님을 채용하기 위해 또 다시 채용 절차를 진행 해야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기존 플러터 개발자 분이 퇴사하는 날까지 괜찮은 플러터 개발자를 채용하지 못했고 퇴사하시고 한달 후에 플러터 개발자를 모실 수 있었다.

6. 플러터 개발자 면접

이번에도 역시 나는 면접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정말 다양한 년차의 분들이 지원해 주셨다. 2년, 3년, 4년, 6년, 8년. 기획자와 다르게 개발자는 엔지니어이고 스타트업에와서 product를 당장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가 우리 팀이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 이었다.
우리 팀의 채용 절차는 1차 기술 면접(개발팀) -> 2차 대표님 면접 이렇게 진행된다.
아무래도 우리도 괜찮은 분을 모셔야되기 때문에 우리 팀의 백엔드 개발자 분께서 기본적인 자료구조, 알고리즘, Network지식, 이제까지 해왔던 기술적 경험에 대하여 딥하게 개발자로써 어느정도 당연히 알아야할 질문을 하셨다. 그 후 기존 플러터 개발자 분께서 플러터에 관련된 지식들에 대한 질문을 하셨고, 디자이너 팀원 분께서 디자인 포멧을 얼마나 구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셨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전 부터 그래왔던 것 처럼 팀 문화와 핏에 대해 질문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발자 채용이었기 때문에, 개발자로써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을 질문 하였다.

  • 본인이 개발자로써 다른 개발자들과는 다르게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게 있나?
  • “팀원으로 오시게되면 어떤 개발 문화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 product를 만들때 먼저 코드 작성을 한후 나중에 리팩토링을 진행 하시나요? 아니면 처음에 설계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시나요?
  • 사수가 없는 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본인이 플러터 혹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어떤게 있을까요?
  • 스타트업이 변화가 빠르기때문에,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거기에 맞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런 문화가 본인에게 잘 맞는 편인지.

이러한 질문들을 했었다. 첫번째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시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기술적인 것들도 잘 알고 대답하셨던 기억이있다. 결국 우리 팀은 정말 열정적이고 개발을 좋아하시는 플러터 개발자 분을 모실 수 있었고, 지금도 팀원으로서 1인분 이상을 해주고 계신다!

7. 백엔드 개발자 면접중..

평화로움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개발팀을 나름 리드하고 계셨던 백엔드 개발자 분이 지금 기준으로 한달 후 이직을 하시게 되었다. 글 주제와는 관련없는 여담이지만, 본인은 개발 잡부라고 하시지만, 정말 우리회사 개발팀의 다재다능한 개발자셨고 개발 스킬 뿐아니라 소프트 스킬역시 뛰어나신 분이여서 배운게 정말 많았다. 나는 개발자로써 첫 직장이지만 어디가서 이런 개발자와 같이 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들 정도로 정말 대단하신 분 이었다.
이제 이 분 대신 백엔드 쪽을 담당하실 개발자를 모시기위해 요즘에도 면접을 진행 하고 있다.
이제는 나 역시 문화, 핏쪽 질문뿐만 아니라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백엔드 개발자에게 물어 볼수 있는 질문들을 하고있다. 네트워크쪽이나, HTTP통신 관련 질문들?을 주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좋은 분을 찾고 있는 과정이지만, 이제는 나도 역시 현재 내 위치, 실력에서 질문할 내용들을 공부하고 질문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나름 면접관으로 들어가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1. 좋은 이력서의 종류
  2. 괜찮았던 면접자들
  3. 우리와 맞지 않았던 면접자들
  4. 내가 배운것 들 혹은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들었 던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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